영화 '기생충' 짜파구리 레시피

 

 

영화 '기생충'에 눈길을 끄는 음식이 등장하는데, 부잣집 사모님이 먹었던 한우가 들어간 '짜파구리'입니다. 

 

짜파구리는 '짜파게티'와 '너구리'를 섞어 만든 음식인데, 영화 속에선 짜파구리에 한우 차돌박이를 추가해서

요리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이 장면을 본후 배고파서 짜파구리를 해 먹었다는 후기를 인터넷에서 볼수있는데

너구리 마니아로 알려진 봉 감독은 기생충 속 짜파구리란 단어를 사용하기 위해 농심에 미리 양해를 구했다고

하네요. 짜파구리가 제품으로 만들어진 건 아니지만, 일종의 대명사처럼 굳어졌기 때문입니다.

 

그럼 짜파구리 맛있게 끓이는 간단한 조리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차돌박이를 살짝 핏기가 사라질 정도로 익혀줍니다. 동시에 옆에서는 라면 물을 끓입니다. 끓는 물에 짜파

게티와 너구리 면, 다시마, 건더기 스프를 함께 넣고 끓입니다. 원래 짜파게티와 너구리 면 모두 5분 정도 끓여야

하는데, 이후 볶아야 하기 때문에 3분 정도만 끓입니다.

 

면이 살짝 덜 익은 상태에서 같이 끓인 물은 다 버리지 말고 조금 남겨둡니다. 여기에 짜파게티 스프를 다 넣고,

너구리 스프는 5분의 3 정도를 넣습니다. 혹시 볶기 귀찮다면 너구리 스프는 반 정도 넣어야 맛있다고 합니다.

 

아까 살짝 익혀둔 고기까지 넣고 함께 볶아줍니다. 1~2분 정도 볶은 후 마지막에 짜파게티 조미유를 넣고 비비

면 완성이 됩니다. 

 

이렇게 만든 기생충 짜파구리의 맛은 달달한 짜장 맛과 너구리의 매콤한 맛이 잘 어우러져 둘 다 면이 굵고

탱글탱글해 정말 맛있습니다. 특히 짜파게티가 조금 느끼하다 싶을 때 너구리 스프의 얼큰한 맛이 이를 잡아

주어 좋습니다.

고기를 넣어 뒤에 고소한 맛이 입안에 퍼지고, 뭔가 심심하다 싶을 때 고기가 씹히면서 마치 요리를 해 먹는듯한

느낌을 받게 해줍니다. ㅎㅎ 그럼 맛나게 드셔보세요 ^^